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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어린이, 그림일기로 한국어 실력 키운다
2024-10-08 편집인 87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겪은 일화나 느낌을 그림일기로 표현

◦56개국의 재외동포 어린이 2,194명이 참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임영담)은 10월 7일(월)부터 10월 25일(금)까지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이하 ‘그림일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그림일기 대회’는 재외동포 어린이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그림일기 대회’는 2021년까지 한국학교 및 한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2022년부터는 해외 거주 5년 이상인 만 12세 이하 재외동포 어린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참가 대상을 확대하여 2021년 446명이던 참가자 수가 2022년 980명, 2023년 1,983명, 2024년 2,194명 등 참가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56개국에서 2,194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였고, 예선(3.18.~7.13.)과 본선(10.6. 경복궁)을 거쳐 최종 19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예년에 비해 그림일기를 동시, 수필처럼 표현하는 등 수상작의 표현력이 더욱 다양해지고, 어린이들이 일기 쓰기를 통해 모국어를 익히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김재이 어린이(카타르한글학교)는 늦잠을 자고 싶은 마음을 ‘별들이 밤을 천천히 먹어 아침이 늦게 왔으면 좋겠다’는 재치있는 상상력으로 그림일기를 잘 표현하였고, 국회 교육위원장상을 받은 남연우 어린이(캐나다 예수성심주일학교)는 몇 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할아버지가 태워주신 김치통이 달린 자전거를 타면서 겪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적절히 표현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말이 씨가 된다’는 한국 속담처럼 나쁜 말 대신 꿈과 희망을 말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작품, 엄마가 화났을 때 부르는 무겁고 느린 자신의 이름과 엄마에게 사랑받을 때 불리는 자신의 이름을 ‘두 얼굴의 한글’로 표현한 작품, 작년 ‘그림일기대회’ 본선진출자로 선정되지 못한 것을 ‘생애 처음 겪은 좌절’로 소개하며 가로등 아래 혼자 외롭게 앉아있는 자신을 표현한 작품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수상작은 국회의원회관(10.7.~10.11.) 및 교육부(10.14.~10.25.)에서 두 차례 전시되며, ‘그림일기 대회 누리집(https://ikefkids.kr)’에서도 온라인 전시(10.7.~2025.2.28.)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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