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 이슈
조선산업 해외 우수인력, 국제협력으로 현지에서 양성해서 도입한다
2024-08-05 편집인 157

◦한(韓)조선협회-인도네시아 노동부 양해각서(MOU) 체결, 『해외조선인력센터』 인도네시아 현지 가동

◦선(先) 현지교육 후(後) 한국도입 체계 마련, 신속한 조선현장 투입 추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8.5.(월) 인도네시아 세랑(Serang)에 『해외조선인력센터』를 개소하고, 현지에서 한국어 및 기술 교육을 통해 우수 조선인력을 양성하여 국내 조선현장에 도입하는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동 방안은 지난 3월 산업부 주관「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에서 제안된 후, 한국 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인도네시아 노동부가 5개월여간의 협의를 거쳐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되었다.


  우리 조선산업은 현재 3-4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3,912만CGT(8.2기준)를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산업체질과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등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다만 그간의 장기 불황에 따른 생산인력 이탈로 생산인력 수급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정부는 비자제도 개선 및 인력양성을 통해 지난해 약 16,000명의 생산인력 공급을 확대한 바 있으나, 업계에선 앞으로도 양질의 외국인 숙련공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다.


  『해외조선인력센터』는 ➀의사소통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우리 조선현장 특성에 맞는 기술교육을 ➁현지에서 사전에 실행함으로써 국내에서 재교육할 필요 없이 조선현장에 즉시 투입하고, ➂안정적 우수인력 공급 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현지 국가와의 산업협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구체적으로 센터에서는 3개월간 1차로 30~40명을 대상으로 ▴한국 조선사들이 요구하는 용접기술을 교육하고, 조선업에 적합한 선급 용접자격증 취득과정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한국어 교육 및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진행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인니 정부는 교육생 모집·교육 실시·시설 제공의 역할을 맡고, 한국 조선협회는 전문가 파견 및 테스트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동 센터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교육생 확대 등 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타 국가로의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등 제도적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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